씨티아이반도체에 이어 코스닥기업가운데 두번째로 가산전자(자본금
50억원)가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키로 했다.

15일 가산전자는 액면가를 현재 5천원에서 1천원으로 낮추기 위해
98년 1월3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증권업협회에 공시했다.

가산전자 관계자는 "등록이후 주가가 6만원이상의 고가권을 유지해왔고
유동물량이 적어 1년동안 총 거래량이 14만주에 불과해 유동물량을 늘리기
위해 이번에 액면분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가산전자는 멀티미디어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주제품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가 처리한 각종 문자와 색상을 모니터에
출력시키는 역할을 하는 VGA보드이다.

이 회사는 주력제품의 매출호조로 지난해 3백40억원의 매출에 38억원의
경상이익을 냈으며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남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