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한진중공업, 대형선박 수주 잇달아 성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금융위기로 선박수주가 위축된 가운데 대우와 한진중공업이 대형
선박수주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대우중공업은 최근 룩셈부르크 유로나브사로부터 30만t급 초대형 유
조선(VLCC) 1척,그리스의 크리스텐사로부터 10만5천t급 유조선 1척 등
2척을 총 1억2천5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VLCC는 길이 3백32m,폭 58m의 크기이며 초대형 유조선으
로서는 비교적 빠른 15.8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차세대 선박이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경제위기속에서 이뤄진 이번 수주는 타사와는
달리 대우가 설비확장 대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주력해
외국선주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얻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스위스 MSC사로부터 4천TEU급(1TEU는 20피트 짜리 컨
테이너 1개) 컨테이너 운반선 2척을 척당 5천만달러씩 1억달러에 수주했다.
수주선박은 길이 2백58m,폭 32m에 23.7노트의 속력을 갖고 있으며 일
반 화물은 물론 냉동컨테이너의 적재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금융위기로 은행에서 선박환급보증금의
개설이 어려운 등으로 전반적인 수주영업이 위축된 가운데 이뤄져 의미
가 있다"면서도 "국내 조선업계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
황이어서 향후 수주영업전망은 안좋은 편"이라고 우려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
선박수주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대우중공업은 최근 룩셈부르크 유로나브사로부터 30만t급 초대형 유
조선(VLCC) 1척,그리스의 크리스텐사로부터 10만5천t급 유조선 1척 등
2척을 총 1억2천5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VLCC는 길이 3백32m,폭 58m의 크기이며 초대형 유조선으
로서는 비교적 빠른 15.8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차세대 선박이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경제위기속에서 이뤄진 이번 수주는 타사와는
달리 대우가 설비확장 대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주력해
외국선주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얻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스위스 MSC사로부터 4천TEU급(1TEU는 20피트 짜리 컨
테이너 1개) 컨테이너 운반선 2척을 척당 5천만달러씩 1억달러에 수주했다.
수주선박은 길이 2백58m,폭 32m에 23.7노트의 속력을 갖고 있으며 일
반 화물은 물론 냉동컨테이너의 적재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금융위기로 은행에서 선박환급보증금의
개설이 어려운 등으로 전반적인 수주영업이 위축된 가운데 이뤄져 의미
가 있다"면서도 "국내 조선업계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
황이어서 향후 수주영업전망은 안좋은 편"이라고 우려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