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유상열 <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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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를 맞고 있는 경제난속에 대규모 국책사업인 고속철도
건설사업도 예외가 될수는 없다고 봐요.
정부가 밝힌 내년도 예산의 긴축 운영 방침에 맞춰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추가적인 재조정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20조원에 달하는 건국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총괄하고 있는 유상열 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은 고속철도 건설공기와
사업규모도 일부 조정될수 있으나 장기적인 국익차원에서 고속철도 건설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올한해 동안 하루도 바람 잘날이 없었던 국가적
애물단지였다.
지난 4월 안전진단 결과 부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커졌고 9월
수정계획으로 총공사비가 18조원이상으로 밝혀지면서경제성을 놓고
공사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들었다.
지난 6월 공단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반년동안 하루도 편히 잠을 자지
못했다는유이사장은 "고속철도 건설은 품질을 기본으로 하되 비용과
공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공단조직이 살아냐야 한다는
판단아래 과감한 인사조치를 단행했으며 팀제를 도입, 공단 조직을 일대
수술했다"고 밝혔다.
건설부에서 주택국장등 주요 국장을 두루 거치고 건설교통부차관,
국통개발연구원장을 지낸 유상열이사장은 일하는게 취미라고 불릴 만틈
"일벌레"로 소문 나있다.
특히 공적인 일에는 가혹할만큼 철저하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
유이사장은 지난달 말 일부 비판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부실시비를
일으켰던 시험선 구간의 구조물인 노장교와 시목교를 완전히 부수어
철거하는 단안을 내리는 과단성을 보여줬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에서 행정직보다는 기술직 우대정책을 실천하고
있는 유이사장은 현장 근로자와 실무진들간의 토론을 통해 중요한
사업결정을 바로바로 내려 사업추진에 탄력이 생기고 있다는게 공단
직원들이 평가다.
유이사장은 경부고속철도 노선과 관련,"오는 2003년 서울-대구간을먼저
개통하고 대구-부산간은 전철화된 기존 경부선을 이용하고 2005년까지
서울-부산간을 전면 개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면서 "내년엔 전체 40개
공구중 34개 공구에서 동시에 공사가 진행돼 건설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
건설사업도 예외가 될수는 없다고 봐요.
정부가 밝힌 내년도 예산의 긴축 운영 방침에 맞춰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추가적인 재조정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20조원에 달하는 건국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총괄하고 있는 유상열 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은 고속철도 건설공기와
사업규모도 일부 조정될수 있으나 장기적인 국익차원에서 고속철도 건설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올한해 동안 하루도 바람 잘날이 없었던 국가적
애물단지였다.
지난 4월 안전진단 결과 부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커졌고 9월
수정계획으로 총공사비가 18조원이상으로 밝혀지면서경제성을 놓고
공사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들었다.
지난 6월 공단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반년동안 하루도 편히 잠을 자지
못했다는유이사장은 "고속철도 건설은 품질을 기본으로 하되 비용과
공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공단조직이 살아냐야 한다는
판단아래 과감한 인사조치를 단행했으며 팀제를 도입, 공단 조직을 일대
수술했다"고 밝혔다.
건설부에서 주택국장등 주요 국장을 두루 거치고 건설교통부차관,
국통개발연구원장을 지낸 유상열이사장은 일하는게 취미라고 불릴 만틈
"일벌레"로 소문 나있다.
특히 공적인 일에는 가혹할만큼 철저하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
유이사장은 지난달 말 일부 비판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부실시비를
일으켰던 시험선 구간의 구조물인 노장교와 시목교를 완전히 부수어
철거하는 단안을 내리는 과단성을 보여줬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에서 행정직보다는 기술직 우대정책을 실천하고
있는 유이사장은 현장 근로자와 실무진들간의 토론을 통해 중요한
사업결정을 바로바로 내려 사업추진에 탄력이 생기고 있다는게 공단
직원들이 평가다.
유이사장은 경부고속철도 노선과 관련,"오는 2003년 서울-대구간을먼저
개통하고 대구-부산간은 전철화된 기존 경부선을 이용하고 2005년까지
서울-부산간을 전면 개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면서 "내년엔 전체 40개
공구중 34개 공구에서 동시에 공사가 진행돼 건설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