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도권 청약자들은 입주가 끝난 기존
택지개발지구 주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주목하라.

이들 아파트는 기존 택지지구개발을 통해 교통.기반시설및 각종
편익시설이 이미 완비돼있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시세차익도
기대할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입주시점에는 기존지구와 함께 대규모 단지를 형성, 해당지역아파트
시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점도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내년에 공급되는 택지지구중에는 기흥구갈2지구 하남신장2지구등
기존 택지지구와 인접한 곳이 많아 관심을 가질만하다.

<>기흥 구갈2지구

내년 3월께 일반분양이 시작될 기흥 구갈2지구는 입지여건이 빼어나
용인수지2지구 못지않은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구갈1지구와 인접해 있는데다 분당선 전철이 지나고 기흥 인터체인지에서
5분거리로 강남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주변에 녹지가 많고 단지전체의 용적률이 낮아 전원형 주거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택지개발지구이나 20만평을 넘지 않기 때문에 용인시 거주자들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게돼 상당물량이 지역1순위에서 소화될 전망이다.

단지규모는 3천3백여가구이고 예상분양가는 내년 표준건축비 인상분이
올해 수준으로 가정할때 평당 4백만원 안팎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흥 상갈지구

기흥 상갈지구는 입지여건이나 규모면에서 기흥 구갈2지구와 비슷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10만여평의 대지에 아파트 3천6백69가구,단독주택 1백13가구등 총
3천7백82가구가 건립된다.

이중 전용면적 25.7평이하는 주공에서 청약저축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며
25.7평초과는 민간건설업체들이 청약예금 가입자들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분양가는
구갈2지구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 토평지구

아파트 5천6백여가구가 들어설 구리 토평지구는 농지보상 지연되고 있어
분양시점은 당초 예정됐던 내년 상반기보다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에서 교문 인창지구 택지개발이 이미 끝났고 99년 분양될
인창2지구는 5백50가구 정도여서 대단위 아파트단지로는 구리 토평지구가
마지막 물량이다.

43번국도와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이용,서울 강남및 강동지역까지
30분내 진입이 가능해 서울 수요자들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체 분양물량의 30%만 구리시 거주자에 공급되고 70%는 수도권
수요자들에게도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원을 웃돌것으로 전망된다.

<>하남 신장2지구

신장2지구는 공급가구수가 1천3백가구로 적은 규모이나 인접한
신장1지구와 함께 대단위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 3월께 공급업체가 선정되고
연말에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의 97%가 그린벨트여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서울 출퇴근도 가능해
강동및 강남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더욱이 하남시에서는 아파트를 추가 공급할수 있는 택지가 거의 없어
청약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