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 이학영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5일 자정) 이사회를 열고
한국 등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 새로운 긴급융자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특히 아시아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파급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외환/금융불안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 기존의 IMF 유동성 조절자금 대신
단기의 자금을 현행보다 높은 금리로 제공, 신속히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장치를 협의했다.

특히 한국에 새로운 융자제도를 첫 적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이 첫 적용을 받을 경우 IMF로부터 연내에 1백억달러 이상이 유입돼
외환위기 진정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