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회현동 194일대 1만3천여평의 일반주거지역이 재개발될
전망이다.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속칭 "여관골목"으로 불리는 이 지역이
1백여개의 숙박업소와 의류.섬유.제조.가내공장등 노후된 불량 건축물들이
난립해 있어 도시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소방도로도 확보돼 있지 않아
재개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이 지역을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구관계자는 "내년중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을 실시한 후
남대문상권과 연계해 상업.주거기능이 복합된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대해 "아직 구청으로부터 상세계획구역 지정 요청을 받지는
않았지만 요청이 들어올 경우 시의회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지침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