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공단 판매시설 설치 논란 .. 제조전문 당초 취지 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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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공단의 공업용지내에 판매시설 설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재고상품을 판매하는 서울 구로공단과 달리 인천지역은 공장직매장이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양상으로 나타나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공단조성
취지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평공단내 신사복 제조업체인 신도의 경우(대표 김용특).
이 회사는 지난 8월 공장앞 여유부지에 제품 전시장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부평공단관리본부의 입주계약변경승인을 받고 부평구청의 건축허가를 받아
기존건물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4백여평을 건립했다.
신도는 그러나 공단본부에 공장설립완료보고를 하지 않은채 지난 6일
매장을 열고 자사의 신사복뿐만 아니라 납품업체인 나산의 신사숙녀복을
같이 전시 판매하고 있어 인근 의류업체들로부터 불법영업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는 반발을 받고 있다.
특히 신도측이 구청과 공단본부로부터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매장영업을
계속하자 부평공단내 P,D,H사 등도 대형매장 설치를 적극 검토하는 등 공단
전체가 상업시설로 변모할 위험성 마저 안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남동공단 등 인천지역 전체로 번질 기세여서 한때 수출전진
기지였던 국가공단이 상업시설의 난립을 초래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지적
이다.
신도의 조삼영 상무는 "어려운 기업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매장을 열었다"
며 "인근 의류업체와 공동판촉등을 통해 공존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부평공단본부 김보연 부장은 "집행권이 없어 신도의 영업행위를 막을 방법
이 없다"면서 "신도측이 공장설립완료보고를 제출하면 수리하지 않는 방법
으로 당초 건축목적을 지키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
있다.
특히 재고상품을 판매하는 서울 구로공단과 달리 인천지역은 공장직매장이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양상으로 나타나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공단조성
취지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평공단내 신사복 제조업체인 신도의 경우(대표 김용특).
이 회사는 지난 8월 공장앞 여유부지에 제품 전시장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부평공단관리본부의 입주계약변경승인을 받고 부평구청의 건축허가를 받아
기존건물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4백여평을 건립했다.
신도는 그러나 공단본부에 공장설립완료보고를 하지 않은채 지난 6일
매장을 열고 자사의 신사복뿐만 아니라 납품업체인 나산의 신사숙녀복을
같이 전시 판매하고 있어 인근 의류업체들로부터 불법영업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는 반발을 받고 있다.
특히 신도측이 구청과 공단본부로부터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매장영업을
계속하자 부평공단내 P,D,H사 등도 대형매장 설치를 적극 검토하는 등 공단
전체가 상업시설로 변모할 위험성 마저 안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남동공단 등 인천지역 전체로 번질 기세여서 한때 수출전진
기지였던 국가공단이 상업시설의 난립을 초래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지적
이다.
신도의 조삼영 상무는 "어려운 기업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매장을 열었다"
며 "인근 의류업체와 공동판촉등을 통해 공존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부평공단본부 김보연 부장은 "집행권이 없어 신도의 영업행위를 막을 방법
이 없다"면서 "신도측이 공장설립완료보고를 제출하면 수리하지 않는 방법
으로 당초 건축목적을 지키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