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융자잔고가 큰폭으로 줄어들면서 증시내부의 수급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16일 집계된 신용융자잔고는 전일보다 4백90억원이 줄어든
1조9천25억원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주식을 사기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인 고객예탁금은 이날 집계
전일대비에 비해 무려 2천3백23억원이 늘어난 3조1천5백35억원을 보였다.

이에따라 고객예탁금은 신용잔고보다 1조원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융자잔고는 지난달 21일 3조1천억원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1조1천억원이 줄어들었고 이가운데 자본금 2백50억원미만의 소형주
신용잔고가 6천3백억원이나 감소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