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강의 기적을...] 해외교포 상공인도 모국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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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서초경찰서등 관공서와 일반시민들이 16일에도 경제살리기 결의
대회를 갖고 서명대열에 합류하는 등 한국경제신문사 대한상공회의소 새마을
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경제살리기서명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조달청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는 조달청 직원 1천여명을 비롯 학술원 예술원 서초경찰서 국립
중앙도서관 팔레스호텔 등 인근 관공서와 민간기업 직원 8백50여명이 참가,
경제살리기 운동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강정훈 조달청장, 최종찬 조달청차장, 정기영 국립중앙도서관장,
안준태 학술원사무국장, 서정배 예술원사무국장, 하태신 서초경찰서장,
강호석 팔래스호텔사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조달청장실에서 경제난국 극복에
관해 환담.
이들은 현 경제위기 상황이 정부와 국민들의 교만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며
과소비와 사치풍조를 없애는 등 지난 60~70년대의 근검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강청장은 특히 "선진국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집앞에서 사고 파는
차고세일(Garage Sale)이 일반화돼 가계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경제살리기 운동을 계기로 이같은 알뜰한 생활습관을 정착시켜 과소비와
외화낭비적 요소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
<>.정기영 국립도서관장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마을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
정관장은 "고도 경제성장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던 50~60대 장년층에게
지금의 경제위기는 기가 막힌 일"이라며 "국가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이제부터라도 새마을 깃발을 다시 올려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
이라고 주장.
이들은 환담을 마치고 오전 11시 정각 조달청사 2층 종합지원센터앞에
마련된 서명대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서명.
<>.강호석 팔래스호텔사장은 서명을 마친뒤 "그동안 분야마다 앞만 보고
달려와 과소비 사치풍조 등 사회적 병폐에 대한 조정작업이 없었다"며 "경제
살리기 운동을 매개로 의식개혁을 이뤄 선진국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는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명이 시작된 영등포역사 3층에는 10시를
넘기면서 고향을 찾는 귀향인파와 상경인파가 몰리면서 서명운동이 활기를
띠기 시작.
특히 이날 영등포 역사에는 평소 인파에다 방학을 맞아 고향을 찾는
대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 서명운동이 벌어진 4시간반동안 6백여명의
학생과 행인들이 서명에 동참.
역사를 지나는 행인들은 경제살리기 1천만 서명운동 플랭카드를 보고
"신문에서 본 그 캠페인이군요.
나도 선거에 참가하는 마음으로 동참하고 싶었다"며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서명하는 성의를 보였다.
김현진씨(24. 경북대4. 휴학)은 "예전같으면 친구들을 만나면 술마시고
노느라고 떠들썩했는데 요즘은 용돈도 모자라 자리가 꽤 썰렁할 때가 많다"
며 "언론사에서 이같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어려운 때를 빨리 극복하고
좋은 시절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기대.
김병혁씨(27.농업.경북 의성군)는 "농촌에서도 수도물 한방울이라도
아끼려고 노력한다"며 "이같은 캠페인이 좀 더 범국민적으로 펼쳐져 이번
기회에 전국민이 절약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캠페인에 거는
기대를 피력하기도.
<>.이날 서명운동에는 역사 3층에서 영업중인 식당주인과 점원들도 서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눈길.
맥도우도너츠를 운영중인 최윤영씨는 "지난 10월 이후로 손님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경영이 최악의 상황"이라며 "경제를 빨리 회생시켜 손님도 찾고
나라도 살려야겠다"며 3명의 직원들과 함께 서명.
구내약국을 운영중인 조택상씨(약사)도 "IMF난리가 나면서 여행객들이
줄기 시작했고 덩달아 약국매출도 30~40% 줄어들었다"며 "빨리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 숨좀 편하게 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10시부터 그랜드마트 화곡점앞에서 실시된 경제살리기 서명운동
에는 강서구 새마을지회 염창동, 등촌동, 화곡동, 가양동, 발산동, 공항동,
방화동 등 총 21개동 소속회원 2백10여명이 교대로 가두캠페인에 참여했다.
가두캠페인을 지휘한 김광일(상업. 50. 강서구 화곡2동) 강서구새마을지회
화곡2동 협의회회장은 "동별로 새마을협의회가 주체적으로 나서서 앞으로
조직적인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그랜드마트 화곡점 김영보 점장을 비롯 임직원 3백여명이
모두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에 동참.
<>.부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부천시민 결의대회는 행사시작
30분전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해 공업도시인 부천지역답게 높은 경제난국
극복의지를 반영.
정진호 경기중소기업진흥재단 대표의 경제살리기 특강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생생한 설명으로 실감한 탓인지
엄숙하고 결의에 찬 분위기로 진행.
특히 3백여명의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외친 결의문 채택에서는 우렁찬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져 상공회의소 강당이 뜨거운 열기에 휩싸이기도.
<>.행사 마지막 순서로 1층 로비에서 펼쳐진 서명대회에서는 인파가
꼬리를 물고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
오종순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은 일필휘지로 서명을 마친뒤 "이런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각자의 마음을 다잡는 것도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뒤 "가정경제의 주체인 우리 여성들이 국가경제를
살리는데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
<>.해외 교포들도 경제위기에 처한 모국돕기에 나섰다.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지역 등 전세계 28개국 79개 한인 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세계 한인 상공인 총연합회(이사장 김덕용)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구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모국
돕기에 적극 나서자"고 다짐.
총연합회는 "이를 위해 모국상품 구매단을 구성, 내년중 네 차례에 걸쳐
총 2천만 달러어치의 국내 상품을 구입키로 했으며 이와함께 현지 교포들을
상대로 달러를 모금, 국내에 송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특별취재단 ]]
<> 단장 =김형철 사회1부장
<>이봉구 차장(산업1부)
<>윤기설 차장(사회1부)
<>조주현 기자( " )
<>김문권 ( " )
<>김준현 ( " )
<>김태현(부산)
<>신경원(대구)
<>김희영(인천)
<>최수용(광주)
<>이계주(대전)
<>백광엽(증권부)
<>류성(유통부)
<>이영훈(산업1부)
<>고기완(사회2부)
<>박수진(과학정통부)
<>박영태(경제부)
<>이창호(산업2부)
<>김창헌 차장 신경훈 강은구(사진부)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
대회를 갖고 서명대열에 합류하는 등 한국경제신문사 대한상공회의소 새마을
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경제살리기서명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조달청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는 조달청 직원 1천여명을 비롯 학술원 예술원 서초경찰서 국립
중앙도서관 팔레스호텔 등 인근 관공서와 민간기업 직원 8백50여명이 참가,
경제살리기 운동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강정훈 조달청장, 최종찬 조달청차장, 정기영 국립중앙도서관장,
안준태 학술원사무국장, 서정배 예술원사무국장, 하태신 서초경찰서장,
강호석 팔래스호텔사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조달청장실에서 경제난국 극복에
관해 환담.
이들은 현 경제위기 상황이 정부와 국민들의 교만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며
과소비와 사치풍조를 없애는 등 지난 60~70년대의 근검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강청장은 특히 "선진국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집앞에서 사고 파는
차고세일(Garage Sale)이 일반화돼 가계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경제살리기 운동을 계기로 이같은 알뜰한 생활습관을 정착시켜 과소비와
외화낭비적 요소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
<>.정기영 국립도서관장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마을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
정관장은 "고도 경제성장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던 50~60대 장년층에게
지금의 경제위기는 기가 막힌 일"이라며 "국가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이제부터라도 새마을 깃발을 다시 올려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
이라고 주장.
이들은 환담을 마치고 오전 11시 정각 조달청사 2층 종합지원센터앞에
마련된 서명대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서명.
<>.강호석 팔래스호텔사장은 서명을 마친뒤 "그동안 분야마다 앞만 보고
달려와 과소비 사치풍조 등 사회적 병폐에 대한 조정작업이 없었다"며 "경제
살리기 운동을 매개로 의식개혁을 이뤄 선진국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는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명이 시작된 영등포역사 3층에는 10시를
넘기면서 고향을 찾는 귀향인파와 상경인파가 몰리면서 서명운동이 활기를
띠기 시작.
특히 이날 영등포 역사에는 평소 인파에다 방학을 맞아 고향을 찾는
대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 서명운동이 벌어진 4시간반동안 6백여명의
학생과 행인들이 서명에 동참.
역사를 지나는 행인들은 경제살리기 1천만 서명운동 플랭카드를 보고
"신문에서 본 그 캠페인이군요.
나도 선거에 참가하는 마음으로 동참하고 싶었다"며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서명하는 성의를 보였다.
김현진씨(24. 경북대4. 휴학)은 "예전같으면 친구들을 만나면 술마시고
노느라고 떠들썩했는데 요즘은 용돈도 모자라 자리가 꽤 썰렁할 때가 많다"
며 "언론사에서 이같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어려운 때를 빨리 극복하고
좋은 시절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기대.
김병혁씨(27.농업.경북 의성군)는 "농촌에서도 수도물 한방울이라도
아끼려고 노력한다"며 "이같은 캠페인이 좀 더 범국민적으로 펼쳐져 이번
기회에 전국민이 절약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캠페인에 거는
기대를 피력하기도.
<>.이날 서명운동에는 역사 3층에서 영업중인 식당주인과 점원들도 서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눈길.
맥도우도너츠를 운영중인 최윤영씨는 "지난 10월 이후로 손님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경영이 최악의 상황"이라며 "경제를 빨리 회생시켜 손님도 찾고
나라도 살려야겠다"며 3명의 직원들과 함께 서명.
구내약국을 운영중인 조택상씨(약사)도 "IMF난리가 나면서 여행객들이
줄기 시작했고 덩달아 약국매출도 30~40% 줄어들었다"며 "빨리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 숨좀 편하게 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10시부터 그랜드마트 화곡점앞에서 실시된 경제살리기 서명운동
에는 강서구 새마을지회 염창동, 등촌동, 화곡동, 가양동, 발산동, 공항동,
방화동 등 총 21개동 소속회원 2백10여명이 교대로 가두캠페인에 참여했다.
가두캠페인을 지휘한 김광일(상업. 50. 강서구 화곡2동) 강서구새마을지회
화곡2동 협의회회장은 "동별로 새마을협의회가 주체적으로 나서서 앞으로
조직적인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그랜드마트 화곡점 김영보 점장을 비롯 임직원 3백여명이
모두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에 동참.
<>.부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부천시민 결의대회는 행사시작
30분전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해 공업도시인 부천지역답게 높은 경제난국
극복의지를 반영.
정진호 경기중소기업진흥재단 대표의 경제살리기 특강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생생한 설명으로 실감한 탓인지
엄숙하고 결의에 찬 분위기로 진행.
특히 3백여명의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외친 결의문 채택에서는 우렁찬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져 상공회의소 강당이 뜨거운 열기에 휩싸이기도.
<>.행사 마지막 순서로 1층 로비에서 펼쳐진 서명대회에서는 인파가
꼬리를 물고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
오종순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은 일필휘지로 서명을 마친뒤 "이런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각자의 마음을 다잡는 것도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뒤 "가정경제의 주체인 우리 여성들이 국가경제를
살리는데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
<>.해외 교포들도 경제위기에 처한 모국돕기에 나섰다.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지역 등 전세계 28개국 79개 한인 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세계 한인 상공인 총연합회(이사장 김덕용)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구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모국
돕기에 적극 나서자"고 다짐.
총연합회는 "이를 위해 모국상품 구매단을 구성, 내년중 네 차례에 걸쳐
총 2천만 달러어치의 국내 상품을 구입키로 했으며 이와함께 현지 교포들을
상대로 달러를 모금, 국내에 송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특별취재단 ]]
<> 단장 =김형철 사회1부장
<>이봉구 차장(산업1부)
<>윤기설 차장(사회1부)
<>조주현 기자( " )
<>김문권 ( " )
<>김준현 ( " )
<>김태현(부산)
<>신경원(대구)
<>김희영(인천)
<>최수용(광주)
<>이계주(대전)
<>백광엽(증권부)
<>류성(유통부)
<>이영훈(산업1부)
<>고기완(사회2부)
<>박수진(과학정통부)
<>박영태(경제부)
<>이창호(산업2부)
<>김창헌 차장 신경훈 강은구(사진부)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