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효서씨 신작 '내목련 한그루' 펴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가 구효서(39)씨가 새 소설 "내 목련 한그루"(현대문학)를 펴냈다.
"당신"이라는 2인칭 화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을
띤 작품.
한 여인이 어린 시절 고향마을의 목련에 얽힌 기억을 더듬으며 성당의
신부를 찾아가는 일종의 환상여행 얘기다.
성직자와의 "금지된 사랑"은 환상의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편지의 행간에는 절제된 "감정의 이랑"이 잔잔하면서도 깊게
패여 있다.
"꿈속에서 목련 한그루를 보았습니다"로 시작된 사랑이 "맘에나마 내 목련
한그루가 있어야겠지요.
지워지지 않는 멍자국같은 것이 함께 흰빛을 이루는 그런 목련"을 거쳐
"암록색 꽃받침속의 그리움"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통해 성숙된 사랑의 의미를
일깨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
"당신"이라는 2인칭 화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을
띤 작품.
한 여인이 어린 시절 고향마을의 목련에 얽힌 기억을 더듬으며 성당의
신부를 찾아가는 일종의 환상여행 얘기다.
성직자와의 "금지된 사랑"은 환상의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편지의 행간에는 절제된 "감정의 이랑"이 잔잔하면서도 깊게
패여 있다.
"꿈속에서 목련 한그루를 보았습니다"로 시작된 사랑이 "맘에나마 내 목련
한그루가 있어야겠지요.
지워지지 않는 멍자국같은 것이 함께 흰빛을 이루는 그런 목련"을 거쳐
"암록색 꽃받침속의 그리움"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통해 성숙된 사랑의 의미를
일깨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