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강우방)은 23일~98년 2월1일 "신라토우-신라인의
삶, 그 영원한 현재"전을 연다.

전시작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및 대학박물관들이 소장중인
토우 3백50점.

이가운데 "토우장식항아리"(국보195호, 경주 미추왕릉지구 계림로 30호분
출토), "출산중인 여인"(경주 황남동 출토), "지게위에 항아리를 지고 가는
인물"(경주 황남동 출토), "주검앞에 슬퍼하는 여인"(경주 황남동 출토)등은
독특한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신라토우는 5~6세기께 신라가 강력한 국가로 발돋움하는 시기에 작은
돌덧널무덤(소형석곽묘)의 부장품으로서 집중 제작됐다.

토우는 또 고구려고분의 회화와 달리 조각으로써 신라인의 삶과 생활상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양국의 문화 차이를 비교해볼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오춘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