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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97' 앞으로 1일] 3당 후보 '끝내기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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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후보 ]]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는 16일 국민회의 김대중후보의 텃밭인 광주에서
    한차례 유세를 한후 곧 서울로 상경, 도심을 누비며 7차례의 거리유세로
    표몰이를 계속했다.

    이후보는 이날 선거전에 돌입한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송정리역
    앞에서 3백여명의 청중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경찰 2백여명과 이후보측 경호원 그리고 국민회의측 감시단
    등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비를 강화하는 등 다소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으나 청중들은 차분하게 이후보의 연설을 지켜봤다.

    이후보는 "광주방문을 놓고 말이 많았으나 전국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
    이기에 금싸라기 같은 시간을 쪼개어 오게 됐다"며 "부산에서 김대중후보가
    받게 될 표의 반만이라도 저에게 주신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보는 이어 "김대중후보가 국제통화기금(IMF)재협상을 주장,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대선후보들까지 각서를 쓰는 상황을 초래했다"며 "김후보가 재협상
    이 옳다고 생각해 주장한 것이라면 경제를 모르는 것이고 국민감정때문에
    주장한 것이라면 나라의 미래를 생각지 않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광주유세를 마친 이후보는 곧 바로 상경, 강서구 화곡역을 시작으로
    신도림역, 광명시, 서울대 입구역, 어린이 대공원, 상봉터미널 등 인구 집중
    지역을 순회하며 거리유세를 계속했다.

    이후보는 "김대중후보가 당선되면 내각제를 둘러싸고 김종필 선대위의장과
    싸움을 벌이게 돼 정국은 혼란만이 올 것"이라며 "IMF체제를 극복하고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인 나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 김태완 기자 >

    [[ 김대중 후보 ]]

    국민회의 김대중후보진영은 16일 최대표밭인 서울과 수도권지역 "표심"의
    향배가 이번 대선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9개 전략지점을 돌며
    막판 부동층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회의는 특히 북풍 건강시비 지역감정 등 막판에 돌출할 가능성이 있는
    각종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감시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두아들의 병역의혹문제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다.

    김후보는 이날 경기 하남 성남 수원 안산 안양 부천과 인천 및 서울 구로
    등지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경제파탄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김후보는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나라경제를 망친 여당후보를 심판하자는
    것이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를 파탄낸 이회창후보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집권후 경제청문회를 열어 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
    했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김후보가 유세장에 도착하기 전 정대철 김근태 노무현
    부총재, 최희준 김영환 의원 등 "파랑새유세단" 멤버들이 미리 진을 치고
    지원연설을 통해 유권자들을 끌어모았다.

    김종필 공동선대회의의장과 박태준 고문도 각각 경기 안성 송탄 오산 등
    수도권과 경북 김천 구미 등지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허귀식.이건호 기자 >

    [[ 이인제 후보 ]]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6일 울산을 시작으로 경산 대구 왜관 대전 청주
    수원으로 이어지는 경부축 북상 유세강행군을 계속하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펼쳤다.

    이후보는 "나는 선두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면서 "이제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아니라 이인제가 당선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공식유세 시작이후 두번째 찾은 대구 유세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지도부는 물론 인기연예인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 대구시내를 돌았다.

    이후보는 대구 동성로 가두유세에서 이 지역의 ''박정희정서''를 겨냥,
    "박전대통령이 보여준 강철같은 신념과 강력한 지도력으로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60년대 쿠바사태로 미국이 곤경에 빠졌을 당시 미국 국민들이 40대의
    케네디와 50대의 존슨을 선택해 강한 미국을 건설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인제-박찬종팀''으로 위대한 한국을 건설하자는 ''젊은 일꾼 대통령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후보는 가는 곳마다 "낡고 부패한 정치는 이제 확 쓸어버리자"면서
    "내일모레 화산이 폭발하듯 4천5백만의 열망이 폭발하면 이 땅에 부패하고
    두꺼운 3김정치의 벽을 허무는 대지진 대화산의 폭발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밑으로부터의 선거혁명을 장담했다.

    박찬종 선대위의장은 이후보와의 합동유세에서 "투표는 고집이 아니라
    선택"이라며 "현시점에서 모든 상황을 종합해 양심과 양식에 따라 위대한
    선택을 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 대구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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