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10차 동시분양아파트 1천1백17가구가 다음달 7일부터 일반에 분
양된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2천7백여 가구가 줄어든 규모로 최근 위축된 주택시장
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분양가와 주변시세가 40%이상 차이가
나는 3개지구 1백32가구는 채권상한액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16일 공동주택 채권 및 분양가격 심의위원회를 열고 10차 동시분
양 아파트 8개지구 2천3백95가구중 조합원분(1천2백78가구)을 제외한 1천1백
17가구의 분양가격과 채권상한액을 결정했다.

채권상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중공업이 시공하는 동작구 사당동 44의1
일대 사당동 재건축 아파트 38평형으로 채권액이 총 분양가격(2억3천7백16만
3천원)의 25% 수준인 5천9백55만원이다.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곳은 강북구 수유동 260일대 수유 2재개발조
합 아파트로 25~44평형 6백90가구가 공급되며 44평형만 채권상한액(4천3백64
만원)적용을 받는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는 신안종
합건설이 시공하는 중랑구 묵동 장미B연립 재건축조합의 65가구 뿐이다.

이번 10차 동시분양은 특히 9차와는 달리 우선청약 대상에 처음으로 3백배
수가 적용됨에 따라 <>전용면적 25평 이하는 89년 4월 27일 이전 <>25~30평
이하는 83년 12월 20일 이전 <>30~40평 이하는 88년 12월 29일 이전 <>25~30
평 이하 가입자가 25평이하 신청때 89년 2월25일 이전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다.

10차 동시분양은 23일 입주자 모집광고에 이어 다음달 7일부터 무주택 우선
공급 대상자 청약접수를 받는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