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380포인트를 저점으로 하고 680포인트를 고점으로 해 주가가
등락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조흥증권이 98년 주가를 전망한 결과 우리나라 경제가 국제통화기금
(IMF) 관리체제에 편입됨에 따라 금융시장 개편이 본격화되고 시장의
불안심리도 커져 내년도 주가는 이전에 비해 등락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을 3%, 회사채 수익률을 16%로 가정할 경우 국내
증시의 전체 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내년에는 경기하락과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종합주가지수 평균이
올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거 10년간 종합지수의
전년대비 평균 하락폭을 토대로 내년도 평균 종합주가지수를 산정한 결과
580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흥증권은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IMF체제하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경제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최저 380에서 최고 680선까지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구조조정과정에서 대기업의 추가부도와 대량해고등으로 경기회복이
늦어지면 종합주가지수는 300~630선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