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골프장들의 동계휴장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와 본사가 조사한 결과 17일 현재 42개 골프장이
겨울철 휴장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38개 골프장이 동계휴장한 것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숫자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의 용평GC가 지난달 17일 휴장에 들어갔고, 서서울
양지파인 우정힐스CC가 이달말 동계휴장을 시작한다.

휴장을 계획중인 나머지 골프장들은 대부분 1월에 집중적으로 골프장
문을 닫을 계획이고, 2월까지 휴장을 하는 골프장들도 있다.

최근 IMF사태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휴장기간을 늘린 골프장이 있는가
하면, 역으로 그 여파를 조금이라도 메우기 위해 휴장기간을 단축한
골프장도 있다.

곤지암 남서울 발안 신원 이리 자유 청주 파크밸리 한일CC등 9개
골프장은 지난해보다 휴장기간을 늘리거나, 지난해에는 하지 않았던
동계휴장을 실시하는 골프장으로 분류된다.

금강 기흥 나산 남부 서서울 송추 아시아나 안성 올림픽 일동레이크
코리아CC등 11개 골프장은 휴장기간을 지난해보다 단축한 골프장들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호남 제주지역에 위치한 골프장들은 거의
동계휴장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지만 광주 남광주 대구 팔공CC는 월요일에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

퍼블릭중에서는 경기도 고양의 올림픽과 강원도 원주의 파크밸리골프장만
휴장계획이 있고 뚝섬 레이크사이드 코리아골프장은 문을 연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