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97' 하루전] 3당 후보 마지막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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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후보 ]]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는 공식선거일 마지막날인 17일 전략지역인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부동층 흡수를 위한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이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서빙고 전철역 옆 쓰레기 압축작업장과 인근
용산 가족공원을 방문한데 이어 남대문시장으로 이동, 상인들을 상대로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기자회견을 위해 잠시 여의도 당사를 들른 이후보는 조순총재와 함께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서대문의 주요 거점에서 거리유세를 벌인 뒤 "최대격전지"인
부산으로 이동, 서면광장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흔들리고 있는 부산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후보는 부산유세뒤 곧바로 상경, 젊은이들이 몰려 있는 명동성당 앞
거리에서 유세와 기자회견을 갖고 득표활동을 정리했다.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안정희구심리를 겨냥, 안정론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3김청산을 통해 깨끗하고 힘있는 정부건설을 약속했다.
이후보는 "경제에 일가견이 있다는 김대중총재는 IMF재협상 발언으로
경제혼란을 야기시킨 반면 한나라당은 중소기업대책, 실업대책 등 각종
실질적인 정책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며 대안을 갖춘 지도자이미지 심기에
노력했다.
이후보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에 이어 정치9단이 집권하는 후3김시대를
기필코 막아 정직하고 약속을 지키는 소신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김대중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부산유세는 사표방지론을 통한 이 지역 세몰이에 집중됐다.
이후보는 "내일 투표는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에 대한 인기투표가 아니라
안정과 위기의 갈림길을 선택하는 선택"이라며 반김대중 정서를 적극 자극
했다.
<김태철 기자>
[[ 김대중 후보 ]]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진영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7일 각종 비공식여론
조사 결과와 자체분석을 토대로 "대선승리"를 확신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표밭을 누비며 막판 세몰이를 했다.
김후보는 거리유세에 앞서 여의도 인터넷 방송국에서 정보선진국 건설
공약 등을 밝힌데 이어 공동선대회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두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간곡히 호소
했다.
김후보는 이날 마포 아현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은평 노원 동대문 광진
강동 송파 서초 종로 등 서울을 동서와 남북으로 누비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후보는 특히 유세 도중 전농동 소재 한국산업증권을 방문, 금융주
1백50만원어치를 매입하고 증권사 관계자를 격려하는 예정에 없던 행사를
갖는 등 경제회생능력 부각에 전력을 기울였다.
김후보는 유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경제파탄책임론"을 제기하는
동시에 "DJT연합"의 경제회생 능력을 부각시키면서 막판 "대세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김후보진영은 이날 거리유세의 종착지로 정한 명동 상업은행앞에서
파랑새유세단, 장바구니유세단, 둘이하나단, 푸른농어촌유세단 등을 총
집결시켜 바람몰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자민련 변웅전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명동 유세에서 김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처음 투표하는 여대생으로부터 정권교체와 경제살리기를 염원하는 천마리의
종이학을 전달받았고 연설을 마친후 정권교체와 경제회생, 번영과 안정을
상징하는 세묶음의 풍선다발을 하늘로 띄워날리는 것으로 끝으로 15대 대선
유세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종필 공동선대회의의장도 대전 유성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공주
청주 대전을 돌며 정권교체를 역설했으며 박태준 자민련총재도 경북 포항에서
유세를 갖고 김대중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허귀식.이건호 기자>
[[ 이인제 후보 ]]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7일 서울의 젊은 유권자층
투표율을 높이고 "낙동강 전선"사수를 위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이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운동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뒤 곧바로 명동으로 나갔다.
이후보는 그곳에서 "선거혁명이 폭풍처럼 진행중"이라며 "국민들이 이땅의
주인으로서 위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젊은 유권자층을 겨냥, "우리 젊은이들이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자신들의 당면한 문제로 느끼고 모두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며 "남의 일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자신의 일자리가 생기느냐 아니냐는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등포유세에서는 부재자투표의 출구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선거혁명을
장담했다.
이후보는 "부재자투표의 경우 절대 다수가 이인제를 지지했다"면서 "내일
이면 국민들의 마음속에 감춰진 분노가 한표의 주권행사로 표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보는 이날오후 자신의 전략거점인 부산지역에 대한 한나라당의 표몰이
파상공세가 이어질 것이란 보고를 받고 부천 제물포 역곡 등 수도권 유세를
취소한채 부산으로 내려가 박찬종 선대위의장과 손을 맞잡으면서 마지막
한표를 호소했다.
그는 부산극장앞 유세에서 "유권자 여러분들이 1%만 더 밀어주면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면서 "김영삼대통령과 이회창후보가 경제를 망친 주범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이회창후보의 책임론을 거듭 부각시켰다.
이후보는 특히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당선되므로 안심하고 젊은 일꾼
이인제를 찍어 나라를 한번 확 바꿔보자"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이날밤 상경해 종로일대를 돈 다음 당사에 들러 당직자와 사무처
요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최선을 다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고 격려했다.
<김삼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는 공식선거일 마지막날인 17일 전략지역인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부동층 흡수를 위한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이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서빙고 전철역 옆 쓰레기 압축작업장과 인근
용산 가족공원을 방문한데 이어 남대문시장으로 이동, 상인들을 상대로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기자회견을 위해 잠시 여의도 당사를 들른 이후보는 조순총재와 함께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서대문의 주요 거점에서 거리유세를 벌인 뒤 "최대격전지"인
부산으로 이동, 서면광장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흔들리고 있는 부산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후보는 부산유세뒤 곧바로 상경, 젊은이들이 몰려 있는 명동성당 앞
거리에서 유세와 기자회견을 갖고 득표활동을 정리했다.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안정희구심리를 겨냥, 안정론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3김청산을 통해 깨끗하고 힘있는 정부건설을 약속했다.
이후보는 "경제에 일가견이 있다는 김대중총재는 IMF재협상 발언으로
경제혼란을 야기시킨 반면 한나라당은 중소기업대책, 실업대책 등 각종
실질적인 정책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며 대안을 갖춘 지도자이미지 심기에
노력했다.
이후보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에 이어 정치9단이 집권하는 후3김시대를
기필코 막아 정직하고 약속을 지키는 소신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김대중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부산유세는 사표방지론을 통한 이 지역 세몰이에 집중됐다.
이후보는 "내일 투표는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에 대한 인기투표가 아니라
안정과 위기의 갈림길을 선택하는 선택"이라며 반김대중 정서를 적극 자극
했다.
<김태철 기자>
[[ 김대중 후보 ]]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진영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7일 각종 비공식여론
조사 결과와 자체분석을 토대로 "대선승리"를 확신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표밭을 누비며 막판 세몰이를 했다.
김후보는 거리유세에 앞서 여의도 인터넷 방송국에서 정보선진국 건설
공약 등을 밝힌데 이어 공동선대회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두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간곡히 호소
했다.
김후보는 이날 마포 아현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은평 노원 동대문 광진
강동 송파 서초 종로 등 서울을 동서와 남북으로 누비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후보는 특히 유세 도중 전농동 소재 한국산업증권을 방문, 금융주
1백50만원어치를 매입하고 증권사 관계자를 격려하는 예정에 없던 행사를
갖는 등 경제회생능력 부각에 전력을 기울였다.
김후보는 유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경제파탄책임론"을 제기하는
동시에 "DJT연합"의 경제회생 능력을 부각시키면서 막판 "대세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김후보진영은 이날 거리유세의 종착지로 정한 명동 상업은행앞에서
파랑새유세단, 장바구니유세단, 둘이하나단, 푸른농어촌유세단 등을 총
집결시켜 바람몰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자민련 변웅전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명동 유세에서 김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처음 투표하는 여대생으로부터 정권교체와 경제살리기를 염원하는 천마리의
종이학을 전달받았고 연설을 마친후 정권교체와 경제회생, 번영과 안정을
상징하는 세묶음의 풍선다발을 하늘로 띄워날리는 것으로 끝으로 15대 대선
유세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종필 공동선대회의의장도 대전 유성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공주
청주 대전을 돌며 정권교체를 역설했으며 박태준 자민련총재도 경북 포항에서
유세를 갖고 김대중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허귀식.이건호 기자>
[[ 이인제 후보 ]]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7일 서울의 젊은 유권자층
투표율을 높이고 "낙동강 전선"사수를 위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이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운동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뒤 곧바로 명동으로 나갔다.
이후보는 그곳에서 "선거혁명이 폭풍처럼 진행중"이라며 "국민들이 이땅의
주인으로서 위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젊은 유권자층을 겨냥, "우리 젊은이들이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자신들의 당면한 문제로 느끼고 모두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며 "남의 일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자신의 일자리가 생기느냐 아니냐는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등포유세에서는 부재자투표의 출구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선거혁명을
장담했다.
이후보는 "부재자투표의 경우 절대 다수가 이인제를 지지했다"면서 "내일
이면 국민들의 마음속에 감춰진 분노가 한표의 주권행사로 표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보는 이날오후 자신의 전략거점인 부산지역에 대한 한나라당의 표몰이
파상공세가 이어질 것이란 보고를 받고 부천 제물포 역곡 등 수도권 유세를
취소한채 부산으로 내려가 박찬종 선대위의장과 손을 맞잡으면서 마지막
한표를 호소했다.
그는 부산극장앞 유세에서 "유권자 여러분들이 1%만 더 밀어주면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면서 "김영삼대통령과 이회창후보가 경제를 망친 주범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이회창후보의 책임론을 거듭 부각시켰다.
이후보는 특히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당선되므로 안심하고 젊은 일꾼
이인제를 찍어 나라를 한번 확 바꿔보자"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이날밤 상경해 종로일대를 돈 다음 당사에 들러 당직자와 사무처
요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최선을 다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고 격려했다.
<김삼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