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 오자키(50)가 일본PGA투어 4년연속 톱에 오르며 부동의 정상을
지키고 있으나 최근 일본에서 그의 인기는 성적과 반대로 떨어지고 있어
눈길.

통산 1백6승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비신사적인 골프매너"라는 비판과
폭발적인 타이거우즈의 인기에 밀려 올들어 계속 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근착 외신은 우즈의 등장으로 일본골프팬들은 일PGA투어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가 매스터즈 정상에 올랐을때 일본내 TV시청률은 10년래 최고였다고.

반면 일PGA투어는 시청률이 계속 떨어져 오자키의 인기쇄락을 반증.

특히 오자키의 비신사적인 골프에티켓은 그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또다른
요인.

올초 그레그 노먼과의 라운드때 "룰 위반"이라는 구설수에 올랐고
US오픈때도 이와 유사한 행동으로 곤욕을 치른 것.

오자키는 또한 US오픈 컷오프 탈락등 메이저대회에서 보잘것 없는
성적을 거둬 "우물안 개구리"란 평가를 받기도.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