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일인 18일에도 대구 경북 대전 등 전국 주요공단에서는 대부분
의 제조업체들이 정상 근무,어려운 경제난국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계속됐다.

대구 염색공단내 1백13개 업체는 이날 모두 정상조업,어렵게 따낸 수출물
량을 맞추는데 땀을 흘렸다.

종업원들은 대부분 투표를 하고 출근하거나 점심시간에 투표권을 행사,국
민으로서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경제살리기의 첨병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대구시 성서공단 서대구공단 구미시 한국산업단지 중부공단본부 등 수출
업체들도 수출상품 생산을 위해 정상출근조업했다.

대전 충남방적은 근로자 1천여명 가운데 낮근무를 하는 4백여명에 대해
퇴근시간을 2시로 4시간 당겨 일하고 투표토록 했다.

의류제조업체인 성남무역은 투표하고 난뒤 10시까지 출근토록 해 정상조
업했다.

대한민속국악사 근로자들도 일찍 투표를 마치고 출근했다.

이밖에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포항제철과 강원산업등 포항의 철강관련업체
들도 정상조업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