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전이 막을 내리면서 그동안 억제됐던 버스및 고속버스지하철
항공료,라면 의약품등 생필품,이발료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대선이후 물가불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통령 당선자는 내년 2월25일 취임까지 현정부와 긴밀히 협조
해 서민들이 안심하고 살수있도록 물가안정에 정책의 최우선을 둬야 할것으
로 지적되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한파로 환율과 유가등 국제 원자재수입가격이 폭등,서
민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교통요금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내년부터 특소세 인상으로 승용차 에어콘등의 가격도 인상된다.

정부는 우선 고속및 시외버스 요금을 10% 정도 인상할 방침이며 국내선
항공요금도 1월15일자로 20%정도 인상키로 했다.

또 마을버스 요금도 이말말 부터 현행 2백50원에서 3백원으로 인상된다.

생필품인 설탕 식용유 라면 과자 우유 햄등도 국제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평균20-30%정도 인상되고 원료의 90%이상을 수입하는 의약품 가격도 곧 10%
이상 오를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2천5백원에서 2천8백원으로 오른 목욕믄 다른지역 까지 들먹
거리고 있으며 서비스료도 계속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부 박미선(34.강북구 수유동)씨는 "남편 회사의 연말 상여금이 줄었고
내년도 월급도 동결됐는데 물가가 큰폭으로 오르고 있어 내년엔 어떻게
가계를 꾸려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