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스피닝휠 디스크 생산기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개발된 이 기계는 버스 트럭 등
상용차에 들어가는 스피닝휠 디스크를 제작하는 장비로 기존의 프레스
공법과는 달리 컴퓨터가 원하는 형상을 자유자재로 만드는게 특징이다.

현대정공은 이 기계로 제작된 디스크휠은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2배로 증가하고 중량도 30%가량 줄어 자동차의 연비를 0.4% 향상시키는
실험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이번 개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스피닝 디스크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연간 5천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게 됐으며
역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