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몽드,영 국 파이낸셜타임스등 유럽의 주요언론들도 지난 수일간
한국 대선후보자들의 약력 정치성향등을 자세히 소개하는등 이번 선거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한국이 심각한 금융위기를 겪고있다는 사실로 이전과는 달리 정치및
사회문제 보다는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가 강하다.

특히 차기 대통령의 경제관이 한국의 대외신인도와 직결된다는 점을 지적,
대선 결과보다는 대선후 새대통령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관계정립에 보다
큰관심을 보이고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관련, 18일자에서 "IMF의 그늘에 가려진 한국
대통령선거"란 제목하에 "해외 투자가들은 한국의 새대통령이 IMF와의
약속을 이행할지 주시하고 있다"며 대선 이후 정세에 관심을 표명한후
"한국 금융시장이 대선 전일인 17일 짙은 관망세를 보인것도 대선 결과에
따라 IMF의 금융지원이 연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런던=이성구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