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관리경제는 앞으로 기업들에 엄청난 시련을 안겨다줄
것으로 본인다.

예측하기 힘든 환율변동과 금리급등, 시장개방 등의 파고를 넘지 못하는
기업은 쓰러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외부의 역풍을 이겨낼수 있는 재무구조와 수익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시점이다.

재료나 풍문보다는 IMF관리경제는 아래서도 끝까지 살아남을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종목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증권애널리스트 14명이 추천한 "IMF시대의
투자유망종목"을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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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의 돌파구는 수출에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대종합상사는 국내 수출 1위 기업이다.

주력 수출 상품은 철강, 자동차, 화학 등 중화학제품으로 환율변동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되는 측면이 강하다.

특히 주요 수출시장에서 일본 제품과의 경쟁이 심한데 최근의 급격한
대달러 원화환율 상승은 시차(3~6개월)을 두고 수출경쟁력 강화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출입이 동사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약하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대행수수료 수입(70억원)을 포함한 영업이익은
1백5억원으로 영업외수익(2백28억원)의 절반이하다.

영업외수익 부문에서는 배당금 수입 항목이 가장 크다.

해외자원개발 및 공단분양 등으로 해마다 80억원~1백억원의 배당수입이
발생하고 있다.

리비아 유전, 예멘 LNG, 오만 LNG 등 수익성이 기대되는 대규모
해외자원개발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의 원천이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국제유도대회(IJF)의 공식 광고권 대행으로 5억원의
배당수입이 발생하는등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목표로 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97년 결산기에는 24조4천억원의 매출과 1백80억원의 경상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연속 10%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길영 < 선경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