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안 일대의 원유매장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호주의
비치페트롤리엄(Beach Petroleum)사가 북한 동해안 석유개발을 추진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비치페트롤리엄사의 넬슨사장은 최근
북한유전개발 추진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원유 및 가스발굴
확률이 5-10%수준이라고 밝혔다.

넬슨 사장은 지난 94년 8월 북한측 조선설비회사와 공동으로 동해안 원산시
근해 3만평방km에 대한 원유 및 가스발굴을 추진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고
이 개발프로젝트에 최근 말레이시아의 푸스피타사와 비치페트롤리엄의
자회사인 클레어몬트페트롤리엄사가 참여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탐사를 위한 필드조사 단계이기 때문에 발굴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은 5~10%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전탐사를 위한 총경비는 1천만 호주달러로 예상되며 발굴에 성공할
경우 1억호주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넬슨 사장은 밝혔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