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투자신탁은 인천에 본사를 둔 지방투신으로 지난 89년10월30일
한일투자신탁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당시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다른 4개
지방투신과 함께 발족했다.

설립당시 해당지역 상공인과 주민들이 1%미만의 소액주주로 참여, 자본금
3백억원으로 출범했다.

이후 지난해 3월29일 자본금을 6백억원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코리아제록스의
모체기업인 동화산업이 출자, 1대주주로 부상하며 회사명을 신세기투신으로
변경했다.

지난 3월말 현재 지분을 보면 동화산업 22.82% 계열사인 유강교역 3.22%,
문대원 신세기투신 회장(코리아제록스 부회장) 1.59% 등 문회장측에서
27.63%를 갖고 있다.

또 대한제당에서 11.0%, 서울증권이 9.99%, 삼화제지가 2.0%를 갖고 있으며
우리사주조합지분은 3.31% 이다.

전체 주주수는 1만7천8백77명.

본사 영업부와 법인영업부를 포함해 29개 영업점을 두고 있으며 종업원수
3백51명, 수탁고는 2조8천억원에 이른다.

지난 3월말로 끝난 96 회계연도중 영업이익은 10억원에 그친 반면 6백9억원
에 달하는 지급이자 부담으로 영업외비용이 커 5백7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