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로밍서비스는 내가 최고"

인터넷 로밍서비스가 ISP(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새로운 세불리기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로밍서비스 전문업체인 에임퀘스트와
아이패스간의 시장선점경쟁이 치열하다.

에임퀘스트( Aim-Quest )와 아이패스( iPass )는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각국의 ISP들이 연합해 만든 컨소시엄.

이들은 전세계적인 로밍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앞으로 성장일로에 있는
로밍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회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로밍이란 ISP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시내 전화요금으로 국내ID를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해주는 서비스.

따라서 국내ISP가 국제 로밍컨소시엄에 가입하면 미국을 여행중인 국내
ISP 고객은 현지 컨소시엄가입업체 회선을 통해 시내 전화요금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에임퀘스트는 지난94년 정보통신업체인 에임넷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으로
출발해 지난해 10월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

세계 50개국에서 1백60여개의 ISP업체와 전화사업자가 에임퀘스트의
GRIC연합에 가입해 있다.

이 업체는 GRIC연합을 기반으로 글로벌 로밍서비스뿐 아니라 인터넷 팩스
전화 VPN(가상사설망)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아이패스는 지난해10월 출범해 선발 에임퀘스트를 제치고 급성장하고 있는
업체.

유유넷이나 BBN, 이콴트 등 세계적인 네트워크 서비스업체들이 가입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나 어센드, 시스코, 아이플래닛, 포탈 등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전세계 1백50개 국가에서 서비스한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