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거주 고령동포 9세대 18명(남9명, 여9명)이 18일오후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영주 귀국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정원식)의 주선으로 이번에 영주 귀국한 사할린동포들은
일제의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간 70세 이상의 동포1세 부부들로서
최고령자는 78세인 이훈하씨(남.유즈노사할린스크 거주)이다.

이들은 예전의 영주귀국 사할린 고령동포들이 광림교회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집"과 경북 고령에 있는 대창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여생을 보
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마련된 영주임대아파트에서
부부가 함께 생활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