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선택 김대중] 국내외반응 : 해외..50년만에 야당 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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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언론 및 전문가들은 김대중 후보의 당선과 관련, 한국 헌정사상
50년만에 처음으로 야당이 집권한데 큰의미를 부여한후 경제난을 수습하는
것이 김당선자의 주요 책무가 될 것이라고 촌평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9일자에서 김후보의 당선을 "민주혁명"으로 비유하고
"그의 당선과 관련, 쿠데타 얘기가 없는 것은 한국정치의 성숙도를 말해주는
것이며 군부는 불평없이 그의 명령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국제통화기금(IMF)계획을 완벽하게 준수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김당선자의 기자회견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그의 정치 인생을 자세히 소개했다.
CNN방송은 이날 대선개표 결과를 속보로 전한후 한국경제가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된 상황에서 김당선자의 주요책무는 경제회생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ABC방송도 오랜 야당지도자였던 김후보의 당선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새대통령은 IMF이행계획으로 경제적으로 인기없는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평화연구소의 스코트 슈나이더 연구원은 "김후보의 당선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라 말하고 "경제난타개를 위해 초당적인
팀을 구성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도널드 그레그 전주한 미대사는 "김후보의 당선으로 남북한간 정상
회담이 보다 신속히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반도 정치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
"김대중씨 당선, 야당 첫 정권획득" "신정권 우선과제는 국가재건, 강한
지도력 필요" "한국정치 전환의 태동, 변혁에의 기대반영" "한국, 경제운영이
과제. IMF와 딜레마에"...
일본언론들은 19일 김대중 후보의 새대통령 당선내용을 1면 머릿기사와
해설기사 등으로 일제히 크게 다루었다.
요미우리신문은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당선은 시대에 맞는 정치변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권한집중의 정치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심각한 경제위기타개를 위해 승리에 도취돼있을 여유가
없다"며 위기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케이신문은 "신정권의 당면과제는 국가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무리한
경제 확대로 인한 부작용을 처방하기 위해 강한 지도력이 요구된다"고 지적
했다.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교수는 "한국의 신정부가 경제성장률을 억제하고
세금을 늘리며 긴축재정을 실시하면서 경제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IMF와의 기본합의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가 신정권의 최대과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경제분야의 산적한 과제로 인해 남북 및 일한문제에 전력을
기울일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새벽 급전으로 김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중국어
및 영문기사로 전했으며 인민일보도 김후보의 승리를 논평없이 보도했다.
홍콩 중국어신문인 명보는 "김당선자는 위기에 놓인 한국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즉각 현안 해결에 나서야 하는 등 앞으로 5년간 그의 나날은 평탄치
않을 것"이라며 김당선자가 추진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조속한 정권인수
IMF 협정준수 경제체제개혁 등을 들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영국 BBC TV는 19일 야당지도자 김대중 후보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문제는 김대중 당선자가 그를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긴축정책을
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 김후보가 현정부와 국제통화기금
(IMF)과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지에 주목했다.
또 파이낸셜 타임즈지도 이날 논평기사에서 "김대중 당선자는 IMF 요구
사항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급선무"라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미국 일본 등 우방국들의 자금지원을 기대하기 힘들뿐
아니라 경제위기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
했다.
이 신문은 "비록 김대중 당선자가 재협상을 요구한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그가 언제 입장을 바꿀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금지원 문제를 놓고 IMF와 미국
일본 등이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런던=이성구 특파원 >
프랑스 언론들은 18일 한국의 대선 결과를 보도하면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4번째 도전끝에 마침내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모든 TV와 앵포 라디오방송은 저녁 8시(한국시간 19일 새벽 4시)
종합 뉴스를 통해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야당 후보자가 당선됐음을 보도
하면서 대통령 당선자는 IMF체제하에 경제회복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안게
됐다고 논평했다.
르 몽드와 피가로지도 이날자 1면과 국제면 등을 할애, 새 대통령 당선자와
대선후 경제전망관련 기사를 크게 실었다.
프랑스 언론들은 IMF체제하에 있는 한국의 특수상황때문에 이번 대선을
역대 어느 선거보다 비중있게 다뤘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일의 뉴스 전문NTV가 18일
보도했다.
NTV는 "김대중 후보가 당초 IMF와의 협상에 불만을 표현하면서 추후 다시
협상할 의도를 밝혔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가 외국자본에 대해서 불신감을
주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특히 김당선자가 "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고 국제적인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IMF와 별 문제없이 협상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들은 그가위기에 빠진 경제를 극복하길 염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 베를린=송태수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
50년만에 처음으로 야당이 집권한데 큰의미를 부여한후 경제난을 수습하는
것이 김당선자의 주요 책무가 될 것이라고 촌평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9일자에서 김후보의 당선을 "민주혁명"으로 비유하고
"그의 당선과 관련, 쿠데타 얘기가 없는 것은 한국정치의 성숙도를 말해주는
것이며 군부는 불평없이 그의 명령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국제통화기금(IMF)계획을 완벽하게 준수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김당선자의 기자회견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그의 정치 인생을 자세히 소개했다.
CNN방송은 이날 대선개표 결과를 속보로 전한후 한국경제가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된 상황에서 김당선자의 주요책무는 경제회생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ABC방송도 오랜 야당지도자였던 김후보의 당선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새대통령은 IMF이행계획으로 경제적으로 인기없는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평화연구소의 스코트 슈나이더 연구원은 "김후보의 당선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라 말하고 "경제난타개를 위해 초당적인
팀을 구성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도널드 그레그 전주한 미대사는 "김후보의 당선으로 남북한간 정상
회담이 보다 신속히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반도 정치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
"김대중씨 당선, 야당 첫 정권획득" "신정권 우선과제는 국가재건, 강한
지도력 필요" "한국정치 전환의 태동, 변혁에의 기대반영" "한국, 경제운영이
과제. IMF와 딜레마에"...
일본언론들은 19일 김대중 후보의 새대통령 당선내용을 1면 머릿기사와
해설기사 등으로 일제히 크게 다루었다.
요미우리신문은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당선은 시대에 맞는 정치변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권한집중의 정치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심각한 경제위기타개를 위해 승리에 도취돼있을 여유가
없다"며 위기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케이신문은 "신정권의 당면과제는 국가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무리한
경제 확대로 인한 부작용을 처방하기 위해 강한 지도력이 요구된다"고 지적
했다.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교수는 "한국의 신정부가 경제성장률을 억제하고
세금을 늘리며 긴축재정을 실시하면서 경제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IMF와의 기본합의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가 신정권의 최대과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경제분야의 산적한 과제로 인해 남북 및 일한문제에 전력을
기울일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새벽 급전으로 김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중국어
및 영문기사로 전했으며 인민일보도 김후보의 승리를 논평없이 보도했다.
홍콩 중국어신문인 명보는 "김당선자는 위기에 놓인 한국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즉각 현안 해결에 나서야 하는 등 앞으로 5년간 그의 나날은 평탄치
않을 것"이라며 김당선자가 추진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조속한 정권인수
IMF 협정준수 경제체제개혁 등을 들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영국 BBC TV는 19일 야당지도자 김대중 후보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문제는 김대중 당선자가 그를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긴축정책을
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 김후보가 현정부와 국제통화기금
(IMF)과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지에 주목했다.
또 파이낸셜 타임즈지도 이날 논평기사에서 "김대중 당선자는 IMF 요구
사항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급선무"라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미국 일본 등 우방국들의 자금지원을 기대하기 힘들뿐
아니라 경제위기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
했다.
이 신문은 "비록 김대중 당선자가 재협상을 요구한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그가 언제 입장을 바꿀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금지원 문제를 놓고 IMF와 미국
일본 등이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런던=이성구 특파원 >
프랑스 언론들은 18일 한국의 대선 결과를 보도하면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4번째 도전끝에 마침내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모든 TV와 앵포 라디오방송은 저녁 8시(한국시간 19일 새벽 4시)
종합 뉴스를 통해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야당 후보자가 당선됐음을 보도
하면서 대통령 당선자는 IMF체제하에 경제회복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안게
됐다고 논평했다.
르 몽드와 피가로지도 이날자 1면과 국제면 등을 할애, 새 대통령 당선자와
대선후 경제전망관련 기사를 크게 실었다.
프랑스 언론들은 IMF체제하에 있는 한국의 특수상황때문에 이번 대선을
역대 어느 선거보다 비중있게 다뤘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일의 뉴스 전문NTV가 18일
보도했다.
NTV는 "김대중 후보가 당초 IMF와의 협상에 불만을 표현하면서 추후 다시
협상할 의도를 밝혔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가 외국자본에 대해서 불신감을
주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특히 김당선자가 "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고 국제적인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IMF와 별 문제없이 협상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들은 그가위기에 빠진 경제를 극복하길 염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 베를린=송태수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