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선택 김대중] 여야 정권교체 .. 경제부처 표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요 경제부처는 19일 국민회의 김대중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즉각적인
보고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그의 경제공약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대통령을 맞이하게된 각 부처는 기존 경제
정책운용기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기간중 행정개혁차원에서 규제완화와
정부조직개편을 지속적으로 거론한 만큼 경제부처에도 "쇄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임창열 경제부총리의 지시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따른 경제운용방향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보고자료를 긴급 작성
했다.
재경원에선 조직과 권한이 비대해 시중에 "재경원 해체" 주장이 무성한
만큼 야당출신 대통령이 그냥 보아넘길리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외환위기를 효과적으로 수습하는데 실패함으로써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
했던 상황과 관련, 어떤 형태로든 책임추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김대통령당선자가 기자회견에서 경제청문회의 개최를 거듭 확인함에
따라 금융정책실 등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확연하다.
<>.향후 임부총리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새정부출범과 함께 교체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지만 의외로
자리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임부총리의 유임론은 현재의 금융.외환위기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임부총리
처럼 저돌적이고 조직장악력이 강한 인물이 당분간 경제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깔고 있다.
또 IMF 등과의 협상이 마무리되지않은 점도 임부총리의 유임을 점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상산업부 직원들은 김후보의 당선이 통상.산업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으며 통상대표부의 신설 재정경제원조직의 축소 등
김대통령당선자의 공약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
공정거래위원회측도 김대통령당선자의 신문스크랩 등을 통해 기업관과
대기업정책을 검토하며 기존 정책이 상당부분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평소 중소기업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만큼 부처내
입지와 정책입안기능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
보고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그의 경제공약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대통령을 맞이하게된 각 부처는 기존 경제
정책운용기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기간중 행정개혁차원에서 규제완화와
정부조직개편을 지속적으로 거론한 만큼 경제부처에도 "쇄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임창열 경제부총리의 지시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따른 경제운용방향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보고자료를 긴급 작성
했다.
재경원에선 조직과 권한이 비대해 시중에 "재경원 해체" 주장이 무성한
만큼 야당출신 대통령이 그냥 보아넘길리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외환위기를 효과적으로 수습하는데 실패함으로써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
했던 상황과 관련, 어떤 형태로든 책임추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김대통령당선자가 기자회견에서 경제청문회의 개최를 거듭 확인함에
따라 금융정책실 등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확연하다.
<>.향후 임부총리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새정부출범과 함께 교체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지만 의외로
자리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임부총리의 유임론은 현재의 금융.외환위기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임부총리
처럼 저돌적이고 조직장악력이 강한 인물이 당분간 경제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깔고 있다.
또 IMF 등과의 협상이 마무리되지않은 점도 임부총리의 유임을 점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상산업부 직원들은 김후보의 당선이 통상.산업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으며 통상대표부의 신설 재정경제원조직의 축소 등
김대통령당선자의 공약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
공정거래위원회측도 김대통령당선자의 신문스크랩 등을 통해 기업관과
대기업정책을 검토하며 기존 정책이 상당부분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평소 중소기업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만큼 부처내
입지와 정책입안기능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