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산시스템구축 프로젝트 사업자 추천업무를 맡고있는
한국시스템통합(SI)연구조합이 공공SI프로젝트 입찰에서 업체간 컨소시엄
구성을 권장할 계획이어서 업체간 컨소시엄이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SI연구조합 관계자는 21일 내년부터 덤핑입찰경쟁을 막기위해
공공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요청서(RFP) 발송시 프로젝트 가격별로 나눠
업체간 컨소시엄 구성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백억원 이상 프로젝트의 경우 대형 SI업체간, 1백억~
50억원 프로젝트는 대형업체와 중견업체,50억~10억원 규모 사업은
중견업체와 중소업체간, 10억원 이하짜리는 소규모업체간 컨소시엄 참여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I연구조합의 컨소시엄 권고는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조합측이 공공기관의
RFP작성시 자문을 맡고있다는 점에서 입찰 평가시 컨소시엄 구성여부가
주요 심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I연구조합은 올해 발주된 공공SI프로젝트중 약 80%에 대해 RFP발송
대상 업체를 추천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