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내년 1월1일자로 LG할부금융을 흡수합병, 대형금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자본금이 3천억원으로 늘어나고 영업망도 전국 1백10개소로 증가한다.

LG카드는 이를 계기로 국내최고의 여신금융전문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카드부문에서는 "LG하이-카드"의 상품력과 영업력을 강화,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신용관리체계를 고도화해 경영의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할부금융의 합병에 따른 영업망 확대를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LG카드는 하이카드 보급확대를 위해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알뜰
소비의 필수품이라는 점을 주지시킴과 동시에 소비자 이용빈도가 높은 대형
특별가맹점과 지역별 우수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기로 했다.

또 제휴서비스와 무이자할부서비스를 추가, 상품력과 회원이용률을 높이는
한편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고객전담상담요원을 양성해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LG카드는 이와 병행해 기존의 신용관리시스템과 사고카드 검색시스템을
강화, 분실 도난에 의한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효율적 채권관리를 위해 채권관리회사를 별도로 설립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LG는 자금조달구조를 다양화하고 리스크관리기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자금조달 및 운영구조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LG는 금융 및 카드산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 사업부제를 신설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지원부서도 설치했다.

모두가 사업특성에 따른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제고함과
동시에 철저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