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최소 3,800억위안 (7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주 분석가들의 추정을 약간 웃도는 호실적으로 발표한데 이어 이 날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금액은 지난 10년간 회사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지출한 전체 금액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시진핑의 눈밖에 나면서 5년 이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마윈이 최근 다시 복권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알리바바는 작년 마지막 분기에 2,801억 5,000만 위안(55조 1,895억원)의 매출을 보고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내 아이폰에 자사의 AI모델을 탑재하는데 성공하는 등 중국의 AI경쟁에서 승자로 자리잡았다. 올들어 주가가 68%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이 날 알리바바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7% 급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도 올해 1,500억위안(30조원)이 넘는 자본 지출을 책정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AI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내 상당 규모의 데이터 센터 임대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브로커리지회사인 TD코웬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회사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AI 컴퓨팅을 구축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TD코웬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수백 메가와트’용량의 임대를 중단했다는 것을 공급업체등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통상 정식 임대로 이어지는 계약인 소위 자격 진술서로의 변환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 플랫폼 같은 경쟁사가 이전에 자본 지출을 줄이기로 결정했을 때 사용했던 전략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되던 해외 지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으로 재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데이터센터 임대를 크게 줄였음을 시사한다고 적었다. TD 코웬의 분석가 마이클 엘리아스 등은 “이런 일의 자세한 이유를 알진 못하지만 잠재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AI컴퓨팅) 공급 과잉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 우리의 초기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 성명을 통해 6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인프라에 800억달러를 지출하는 계획은 재확인했지만 이 보고서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이 회사는 올 회계연도에 AI 데이터센터에 80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최고경영자 사티야 나델라는 1월말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본 지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메타, 아마존닷컴은 AI 서비스를 훈련, 개발, 호스팅하는
애플은 트럼프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구하면서 미국에서 2만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AI 서버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내에서 5,000억달러(714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휴스턴에 폭스콘과 함께 지을 새로운 서버 제조 시설과 미시간의 공급업체 아카데미, 미국 내 기존 공급업체에 대한 추가 지출이 포함된다. 5천억달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5년간 투자 계획에 맞먹는 금액이다. 트럼프와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은 오벌 오피스에서 며칠 전 회동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회동 후 애플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내에 투자할 것이라며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5,000억 달러의 투자와 향후 4년간 2만개의 신규 일자리는 애플이 지금까지 미국에서 한 가장 큰 약속이다. 애플은 지난 5년간 20,000명의 연구 및 개발 인력을 고용했으며 2021년에는 향후 5년간 4,300억 달러를 미국내에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1기때 쿡은 트럼프에게 대중 관세가 한국의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사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트럼프를 설득해 아이폰에 대한 관세 면제에 성공했다.애플은 또 트럼프 1기때 미국 투자에 대한 여러 가지 발표를 했다. 2013년부터 텍사스에서 컴퓨터를 제조해왔으면서도 텍사스에서 맥프로를 제조하게 된 것이 트럼프의 공이라며 트럼프 추켜세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 대가로 애플은 높은 이익 마진을 유지하면서 트럼프1기때 제품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있었다.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자 애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