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투자신탁운용의 수익증권 환매금 지급이 재개됐다.

22일 고려투신운용의 안영혁 평가관리부장은 "수익증권 판매회사인
고려증권의 업무정지로 그동안 수익증권 환매업무가 원활하지 못했으나
증권투자신탁업법상 환매자금 지급기한인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고려증권의 업무정지로 환매자금 지급이 지연돼 왔지만
고려증권 창구에서 인감 및 잔액증명을 거쳐 고려투신운용에서 고객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환매업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안부장은 또 기관들의 대량환매신청이 들어오게 되면 정상적인 환매가
어려운 점을 감안, 기관들에 대해선 만기때까지 보유토록 설득하고
개인들에겐 기준가격대로 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투신운용은 이날 3대투신에 신탁재산에 편입된 채권
2백47억원어치와 CP(기업어음) 1백70억원어치를 매각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