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주말보다
2.85%포인트 오른 연 30.00%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매도호가만 있었고 "사자" 호가는 거의 없는 취약세를
보였다.

2천1백70억원어치가 발행됐으나 이중 50억원어치만 연 28% 정도에
증권사로 소화됐다.

증권사들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넘길 물량확보차원에서 사들였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는 아예 실종된 거나 다름없었다.

나머지 물량은 연 30%의 "팔자" 호가만 있었을뿐 체결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채권전문가들은 회사채수익률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기관투자가들이 당분간 관망세로 일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주말보다 1.01%포인트 상승한
연 24.25%를 기록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