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동시분양은 물량이 적은데다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나
대단지 아파트가 없어 수요자들의 신중한 청약이 요구된다.

특히 각 업체들이 중도금대출 조건을 명확히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수요자들은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한후 청약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출금리가 연 20%선에 이를 경우 한해에 아파트가격이 5%씩 오른다해도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만한 아파트는 거의 없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그런대로 무난한입지여건을 갖고 있는 아파트는
전농동 삼성아파트와 상계동 우방아파트,방배동 보성아파트등이다.

전농동 삼성아파트는 6백가구가 넘는 중형단지로 인근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반면 분양가가 높아 33,43평형의 경우 채권상한액을 써낼 경우 인근
아파트 가격과 비슷하게 돼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배동 보성아파트는 1백9가구의 소형단지지만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상계동 우방아파트도 대중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으로 전평형의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있어 2,3순위 수요자들은 청약을 고려해
볼만한 하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