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이 월트디즈니가 제작한 미국영화 "스타쉽트루
퍼스"의 제3국 홍보이벤트 행사를 수주했다.

국내업체가 다른나라 영화의 해외홍보이벤트 행사를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홍기획은 약10만달러에 일본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대만등
7개국에서 스타쉽트루퍼스의 개봉이벤트 행사를 열어주기로 영화제작사인
월트디즈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홍기획이가 주관한 이 영화의 서울 홍보이벤트 행사를 지
켜본 월트디즈니측의 제의로 이루어졌으며 대홍은 1차로 지난주 이 영화가
개봉된 대만에 가서 홍보이벤트 행사를 열어주었다.

대홍기획 멀티컴본부의 서용배국장은 "내년 상반기중 나머지 6개국을 방
문해 스타쉽트루퍼스의 홍보이벤트를 개최해줄 계획"이라며 "이번 일로 국
내광고회사의 이벤트연출력이 세계적 수준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대홍이 맡은 스타쉽트루퍼스의 이벤트는 영화개봉 전날 90분간 실시되며
멀쩡한 길바닥에서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침입자가 불쑥 솟아나오는 것등이
포함돼있어 기획력과 사실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