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베스트셀러는 1백만권이 팔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공저 이레)로 나타났다.

서울의 교보 종로 영풍 을지서적의 97년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2위는
"아버지"(김정현), 다음은 "람세스"(크리스티앙 자크)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박영규)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나카타니
아키히로)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류시화) 순이었다.

이밖에 "선과 악을 다루는 35가지 방법"(후안 마누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유홍준)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따라잡는 18가지 이유"(모모세
타다시) "선택"(이문열) "EQ"(도리스 매틴) "슬픈 어머니"(김종윤)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사랑의 예감"(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위험한 특종"(산드라 브라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한호림)도 1,2개
서점의 종합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었다.

경제.경영서 부문에서는 "돈버는 데는 장사가 최고다"(김찬경)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스티븐 코비) "부동산 재테크"(이문숙) "쌈지돈 굴리는데는
금융상품이 최고다"(박연수) "경제기사는 돈이다"(강형문 외), "돈이
쑥쑥 벌리는 음식장사 이야기"(손일락) 등 실용서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종합 베스트셀러가운데 올해 나온 책은 "람세스"와 "20대..."
"선과 악..." "선택" 정도고 나머지는 지난해부터 팔리던 것들이어서 올해
출판계의 불황이 심각했음을 입증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