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동남아 금융 위기에 자극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해 회계감사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가 22일 보도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궈전첸(곽진건) 심계서장의 말을 인용, "금융분야에서
수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됨에 따라 회계감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절박해졌다"고 말했다.

궈서장은 "이러한 문제들 가운데는 자산의 질적 저하, 저효율, 비교적
높은 위험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 데일리는 심계서가 지난 1월부터 11월사이 14만7천개 기업의 회계
장부를 조사, 3백7억2천만원(37억달러)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심계서는 내년에 4개 전국 규모 증권사와 80여개 지방 증권사를
포함한 증권업계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심계서가 감사 결과에 근거해 신탁투자 산업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새로운 관리 규정의 도입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