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과 지하철 6호선의 환승역이 될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인근상권이
주변 공장 이전과 99년 지하철 6호선 개통을 앞두고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성북구청이 앞으로 이 지역의 도심부적격시설을 이전하고
먹골역에서 석계역에 이르는 구역을 석관생활권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상권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곳에 있던 동원연탄공장 부지가 2천가구의 아파트단지로 바뀌어 지난
2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것을 비롯 주변의 삼표, 한일, 삼천리, 대성연탄
공장부지도 다른 용도로 개발될 전망이다.

<>상권 현황

2천가구의 두산아파트가 들어선 중앙하이츠아파트주변지역은 대부분의
상가가 화랑로변에 분포하고 석계역주변상권은 아직 형성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일대에 산재한 각종 공장부지가 아파트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장 큰 성장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거지역엔 대부분 노후화된 주택이 들어서 있으나 최근 이면도로변에
상가주택 신축이 늘어나고 있다.

또 장위사거리 남측 한천로변에는 재래상가가 속속 신축상가건물로
재건축되고 있다.

화랑로주변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협소하지만 업무시설, 은행,
유흥업소 등의 시설이 다수 분포돼 있다.

지상 7층 규모의 신세계웨딩홀과 신라병원을 비롯해 우남아파트에서
석계역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변으로는 신축상가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우이천주변지역에는 이미 재건축에 들어간 신동아아파트, 동화아파트를
포함, 재건축이 추진되는 아파트단지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석계역
주변으로는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각종 음식점과 유흥업소, 노점상 등이
들어서 있다.

서울성모의원주변지역에는 3천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지어질
월계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석계역에서 가까운
거북이맨션, 한주맨션 등도 지어진지 20년이상돼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시세

경기가 침체돼있고 아직 상권이 제대로 형성돼있지 않아 매물은 나와
있으나 거래는 별로 없다.

시세도 지난해에 비해 별 변동이 없는 상태다.

중앙하이츠아파트주변지역 상가는 20평형을 기준으로 권리금 7천만~
8천만원에 임대보증금 5천5백만~6천만원선이며 매매가는 평당 1천1백만~
1천3백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화랑로주변지역은 13평형 상가의 경우 매매가 1억2천만~1억3천만원,
권리금 1억원선의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이천주변지역은 시세가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상가 4~5평의 임대가가 2천5백만~3천5백만원, 권리금은 3천만~
4천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신축상가의 매매가는 평당 1천5백만원선이며 단독주택은 평당 7백만~
8백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망

노후된 단독주택, 좋지않은 도로사정, 연탄공장 등 나쁜 주거환경이
이 지역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도심부적격시설인 연탄공장과 화물센터등이 이전한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각종 재건축아파트가 완공되는 시점이면 이 지역은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면 석계역세권은 이 지역 유동인구를 흡수해
대형상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