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요리라고하면 일반음식이 아니고 대체로 비싼 음식이라는 선입견을
주기 쉽다.

따라서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대중적인 음식이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인지시키는 것이 마케팅 전략의 포인트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에 적합한 메뉴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10~20대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한방요리로 가족단위 외식인구를
흡수해야 한다.

요리명도 고기부위별로 바람잘날 없는 날개구이나 얄미운 버드와이저로
개명, 관심을 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젊은 고객을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이처럼 한방요리가 주는 무거운
느낌을 덜어줘야 한다.

30~40대 고객에게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적절히 홍보해야 한다.

이를위해 포장마차나 호프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생맥주와 세트메뉴를
즐길수 있도록 가격대를 책정해야 한다.

한방요리점에 10대와 신세대 여성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테리어센스가
필요하다.

테이블의 모양도 전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원형과 사각을
골고루 배열해야 한다.

또 남의 시선이 차단돼 둘만의 대화를 나눌수 있는 간이스탠드식 자리도
꾸며야 한다.

한방요리가 건강식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압력증기찜으로 애벌구이를 할때 배출되는 고기노폐물과
기름을 단골손님들에게 직접 확인시켜주는 것도 효과적인 홍보방법이다.

또 한약재소스에 들어가는 각종 한약재의 효능을 숙지, 필요할때마다
설명할수 있어야겠다.

참나무숯불화덕을 고객들이 쉽게 볼수 있는 곳에 설치하면 전시효과는
물론 식욕을 높일수 있다.

한방재료와 참고문헌 등을 소품으로 활용하면 한방요리전문점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시킬수 있다.

문의 (02) 547-8787

< 이재연 클라이맥스커뮤니케이션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