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에 따라 국산원자재를 이용해 수출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진단됐다.

24일 대우증권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비중이 높으면서 원재료를 국내에서 조달하는 기업의 수익성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산원자재를 쓰기 때문에 원가상승압박은 덜한 반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의 가치는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이들 기업의 수익성개선효과가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모든 매출이 달러화기준으로 발생하고 수입원재료가 매출의
50%인 동해펄프, 수출비중이 70~80%이고 수입원재료는 수출액의 40% 수준인
동아타이어, 흥아타이어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입커넥터의 가격상승으로 시장점유율의 상승이 예상되는 한국단자,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고 수출비중이 95%에 달하는 영원무역 등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