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살리기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광주YMCA신용협동조합(이사장 안재봉)이
10가지 절약운동과 이를 연계한 절약통장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주YMCA신협은 보릿고개시절 밥을 지을 때마다 한 숫가락의 쌀을 덜어
항아리에 모았던 "좀덜이"에 착안, 10가지 덜쓰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이에 상응하는 10가지의 "좀덜이 통장"을 개발했다.

이를통해 조합원들이 일상생활에서 아껴쓰고 남은 돈을 10가지 통장중
절약유형에 맞는 통장에 저축하는 것이다.

가령 승용차를 덜 탈 경우엔 "버스통장"에 저축하고 술을 덜 마시면
"금주통장"에 예금하게 된다.

광주YMCA신협의 최봉익전무는 "가입자가 하루에 1백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신협운동의 기본정신인 근검절약을 바탕으로 지속적
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