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제3국에서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했던 탈북자 2명이 24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외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서울에 도착한 탈북자는 지난 10월 제3국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귀순을
요청했다가 인접국으로 추방됐던 탈북자 일행중 박천무씨(가명)와 또 다른
제3국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최수영씨(가명) 등 2명이다.

외무부 관계자는 "동남아 제3국의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다가 인접국
으로 추방당한 나머지 탈북자 8명에 대해서도 계속 소재를 파악중"이라며
"관련국과의 관계 및 현지여건에 따라 국내이송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