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요금이 소폭 인하된다.

한국통신은 26일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요금기준을 마련,
유선전화에서 셀룰러폰으로 거는 요금을 일괄 10초당 24원, PCS
(개인휴대통신)로 걸 때는 19원을 각각 적용키로 하고 정보통신부에
인가신청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유선전화에서 SK텔레콤(011)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경우 지금까지
10초에 26원이었으나 내년초부터는 24원으로 7.6%가 싸지게 됐다.

신세기통신은 현행 24원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 유선전화에서 PCS가입자로 통화할 때 현재 10초당 19원의
한국통신프리텔(016)가입자로의 전화는 변화가 없고 LG텔레콤(019)은 10초당
21원에서 19원으로 9.5%가 싸지게 된다.

그러나 한솔PCS는 10초당 18원에서 19원으로 올라 5.5%가량 오르게 된다.

이번 요금은 각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도입하고 있는 할인시간대 요금과는
상관없이 일괄 적용된다.

한통은 지난 12월초 바뀐 통신사업자간 상호접속개정안에 따라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의 통화요금 결정권을 갖게 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