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명화 - 요람을 흔드는 손" (MBCTV 오후10시35분)

헐리우드에서 심리스릴러물의 귀재로 떠오른 커티스 핸슨감독의 작품.

둘째 아이를 임신중인 클레어(아나벨라 시오라)는 산부인과에 검진
받으러 갔다가 의사에게 성적으로 희롱당한다.

클레어는 남편과 상의끝에 의사를 고발한다.

그러자 다른 피해자들이 줄줄이 나타나고 결국 의사는 자살한다.

의사의 아내 페이턴(레베카 드 모네이)은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받아 아이를 유산한다.

게다가 새집을 짓느라고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살던 집에서 쫓겨난다.

페이턴은 이 모든 불행이 클레어때문이라고 생각해 앙심을 품는다.

몇달후 페이턴은 보모를 가장해 클레어 집에 들어가고 계획대로 무시
무시한 복수극을 시작한다.

<>"토요명화 - 화룡풍운" (KBS2TV 오후10시15분)

임청하 주연의 무협영화.

방랑검객 현명(막소총)은 6왕야의 역모내용이 담긴 비밀문서를 손에
넣는다.

6왕야는 자신이 키워온 여살수 화운사신(임청하)에게 밀서를 빼앗아
오라고 명한다.

현명은 도주하는 과정에서 연우낭자(오군여)를 만나 집요한 구애에
시달리고 승상의 경호책임을 맡은 그녀의 오빠 전호휘와 의기투합한다.

화운사신은 밀서를 빼앗기 위해 현명에게 접근하고 전호휘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다.

살인도구로만 이용돼온 화운사신은 전호휘의 따뜻한 배려와 평화롭게
살아가는 주위사람들을 보며 자신이 걸어온 삶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낌새를 알아챈 6왕야는 또 한명의 여살수 야진을 시켜 화운사신을
견제하지만 진실한 사랑을 깨달은 화운사신은 자신을 희생시켜 6왕야와
함께 죽는다.

감독 원화평.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