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부실채무 정리 출자 불가피..정부, 기아 '출자후 매각' 선택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아문제는 결국 제일, 서울은행에 적용됐던 해법과 같은 결론에 이르고
    있다.

    산업은행의 출자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포드에 인수시키기로 한 것은
    제일, 서울은행에 대한 정부 지분을 외국은행에 매각하는 방법과 사실상
    동일하다.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아직 공개적으로 천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역시
    소액주주및 기존주주들의 이해가 명확히 대립해 있는데다 미국과의 물밑
    협상 과정을 공개하는 것이 난처하기 때문이다.

    또 3자인수와 관련된 해법속에는 기존주식의 소각등 다양한 갈등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정부는 부실은행및 부실기업 문제와 관련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과
    상당한 갈등을 빗어왔다.

    제일은행에 대한 정부출자와 기아에 대한 산업은행의 출자가 늦어진 것도
    이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협상의 전면에 나서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잡혔다.

    IMF와 우리정부의 최종 합의는 부실기업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정부의
    출자를 인정하지 않되 만일 정부의 출자지분을 외국인을 포함해
    공개매각한다면 이는 인정한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원칙은 제일 서울은행에 처음 적용됐고 기아에 다시 원용되고
    있다.

    여기엔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하지 않고는 기아그룹의 거대한
    부실채무 정리가 불가능하다는 현실론도 깔려있다.

    물론 이경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제일, 서울은행은 부실경영에 대한 주주 책임을 물어 기존주식을
    소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포드의 기아주식에 대한 처리는 그리 쉽지 않다.

    포드는 그동안에도 법정관리로 갔을 경우 자신들의 주식이 소각되는 것에
    반대해왔다.

    이점이 제일및 서울은행과 기아해법이 갖는 차이점이다.

    26일 김진표 재경원 은행보험심의관의 설명은 이런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는 "주주의 경영책임과 관련해 법원의 입장이 바뀌고있다"고 밝혔다.

    법정관리가 시작되면 경영에 책임이 있는 기존 대주주들의 주식이
    소각하도록 하는 것이 법원의 관례지만 기아의 경우 경영에 책임이 있는
    주주를 밝히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만일 포드의 기아주식은 소각하지 않고 다른 주주의 주식만 경영책임을
    이유로 모두 소각할 경우 불평등시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포드주식을 소각해 버리는 것은 더더욱 곤란한 일이다.

    미국이 버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선택이다.

    결국 주식을 소각하지 않고 출자를 통해 경영권을 넘기는 길밖에 없다.

    이미 물밑교섭은 상당히 진행돼 있으며 포드쪽으로 기울고 있다는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 정규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

    ADVERTISEMENT

    1. 1

      美증시,하락출발후 기술주 낙관론에 3대지수 상승 전환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이 재점화 되면서 나스닥과  S&P500, 다우지수까지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 동부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 S&P500은 0.3%,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 5만포인트를 넘어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0.201포인트로 또 다시 최고치 경신에 나섰다.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218%를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은 중국 당국이 은행들에게 미국채 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촉구했다는 소식으로 초기에 크게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0.7% 하락한 96.903을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은 1.2% 상승한 온스당 5,024.77달러를 기록하며 5천달러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 6만1천달러까지 떨어졌다가 7만달러로 회복됐던 비트코인은 이 날 2.6% 하락한 68,842달러를 기록했다.오픈AI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 되면서 이 날 엔비디아는 3% 상승하고 오라클은 DA데이비슨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4% 올랐다. 브로드컴은 2.2%, 팰런티어는 3.6% 상승했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 오르고 아이셰어 테크 소프트웨어 섹터 ETF는 1.6% 올랐다. 노보 노르디스크는 힘스앤허스가 자사의 비만 치료제를 모방한 제품 제조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히고 이 날 5% 넘게 상승했다. 힘스앤허스는 26% 가까이 폭락했다. 일라이 릴리 앤 컴퍼니는 비상장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인 오르나 테라퓨틱스를 최대 24억달러 현금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일라이 릴리는 0.8% 상승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

    2. 2

      노보, 체중감량제 복제약 업체 제소 및 손해배상 청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을 모방한 약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힘스앤허스를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힘스앤허스에 손해배상도 청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힘스앤허스는 위고비 복제약 출시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8% 급등했다. 원격진료업체인 힘스앤허스 주가는 20% 폭락했다. 9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에 따르면, 위고비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원격진료업체인 힘스앤허스를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힘스앤허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힘스앤허스는 지난 주 목요일 위고비 모방약 출시를 발표한 지 이틀만인 지난 7일 이 약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조제 세마글루티드 알약을 위고비의 월 149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49달러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후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8% 급락하고 힘스앤허스는 발표 직후 15% 넘게 폭등했으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4% 하락한데 이어 6일에도 1.9% 하락했다. 노보 노르디스크는 이 날 발표한 성명에서 “법원에 힘스앤허스가 우리 회사의 특허를 침해하는 미승인 조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을 영구적으로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손해 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노보가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대체 의약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되찾는 노력으로 제기됐다. 힘스 등 업체들의 복제약들은 오리지널 의약품 공급이 부족할 때 특허로 보호되는 약물의 제형 조

    3. 3

      베선트 "신임 의장, Fed 양적 긴축 여부 결정에 1년 걸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케빈 워시 Fed 의장 후보가 취임하더라도 그가 주장해온대로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QT)에 신속하게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전 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Fed가 대차대조표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Fed가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운용할지는 Fed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Fed가 현재의 지급준비금 체제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정도 시간을 두고 향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Fed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대차대조표를 대폭 확대, 즉 양적 완화(QE)를 통해 2022년 여름에 9조 달러까지 자산을 확대했다. 그 이후에는 양적 긴축(QT) 과정을 통해 지난 해 말 6조 6천억 달러(약 9,600조원)까지 축소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2월에 Fed는 금리 목표 범위를 확실하게 통제하기 위해 국채를 기술적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보유 채권량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 즉 시중에 유동성을 늘리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Fed 이사를 역임한 워시는 Fed의 대규모 자산 보유가 금융을 왜곡한다며, 현재 Fed의 보유 자산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부채 상환 금리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해 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전문가들은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 축소는 장기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해 이 같은 목표에 역행한다고 지적하면서 신임 Fed의장이 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