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학원 보습학원 외국어학원 예체능계학원 컴퓨터학원 등 각종 학원의
내년 수강료가 올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한국학원총연합회(회장 문상주)는 26일 IMF체제의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전국 4만5천여개 학원의 수강료를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수강료를 초과해 징수하는 학원에 대해 2주내로 법정수강료까지
낮추도록 조치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교육부에 고발조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 학원에서 법정수강료를 고시토록 했으며 수강료 과다징수
고발센터(02-798-8881~3)를 운영,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을 조장하는 학원을
강력하게 제재키로 했다.

현 법정수강료는 입시단과반의 경우 3만3천5백원이고 종합반 23만2천원,
보습학원 5만4천원 등이다.

학원연합회는 이와함께 내년에 실업자가 대량으로 쏟아질 것에 대비해
1만여 기술계 학원에서 3D업종 등을 중심으로 재취업교육에 앞장서기로
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