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임대사업이 유망 부동산투자대상으로 각광받으면서 올들어 주택임대사
업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임대사업자는 지난해말 1천2
백64명이던 것이 올 11월말 현재 4천50명으로 늘어나 3배이상 증가했다.

이에따라 임대가구수도 지난해보다 5만가구이상 늘어난 25만6천95가구에 이
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매입임대사업자수는 지난해말 4백74명이던 것이
올 11월말 현재 3천23명으로 늘어나 매입임대사업이 주요 부동산 투자종목으
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시.도별 매입임대사업자수를 보면 서울이 1천3백4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가 8백98명, 인천이 1백49명, 대전이 1백6명, 충남이 91명, 경남 77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매입임대가구수는 충남이 1인당 평균 19.62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북
이 19.53가구, 전북이 18.27가구, 서울이 8.96가구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부동산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수
있는데다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수 있는 매입임대사업자의 수는 계속 증
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