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트70%, 헤드25%, 그립5%"

골프클럽의 주요 구성요소들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클럽구조에서 헤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작
클럽성능을 테스트하는 전문가들의 효과분석에서는 샤프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마찬가지.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을수 있지만 샤프트50%, 헤드35%, 그립5%, 그리고
나머지10%가 조립비라는 것이 클럽제작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렇게 볼때 골프채에서 샤프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일반골퍼들은 헤드소재및 구조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샤프트에
대해선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점에 착안, 국산골프채 "젬마"를 생산하는 명광무역은 샤프트를
골퍼들의 체형에 맞게 교환해줌으로써 기존 클럽의 성능을 극대화 시켜주는
영업전략을 펼치고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샤프트 교환만으로 새로운 골프채를 구입하는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최근 골퍼들의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는 것.

명광은 골퍼들의 스윙에 대한 컴퓨터분석을 통해 강도 토크(비틀림) 무게
등 샤프트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세밀한 자료를 추출하고 체형에 맞춰 최적의
샤프트를 선택해준다.

스윙의 문제점도 교정해줌으로써 골퍼 자신에게 적합한 스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있다.

명광 관계자는 "같은 헤드라도 스윙분석을 통해 드라이버의 샤프트를
교환하면 15~20야드의 비거리 향상을 꾀할수 있다"고 자신했다.

명광이 생산하고 있는 샤프트는 미국및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최고급
경량그라파이트인데다 골퍼들의 스윙분석을 거쳐 선택되기 때문에 이같은
비거리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윙분석 클럽분해 샤프트교체 스윙웨이트조정 등을 통해 새로운 맞춤채로
탄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이틀 정도.

환율이 폭등하고 골프장특소세가 크게 인상되는 등 IMF한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점이지만 골퍼들이 샤프트교체라는 조그만 성의를 보이면 최대의
성과를 올릴수 있다고 명광 관계자는 덧붙였다.

문의(02)400-3629,(0551)99-8765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