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경제전망이 어둡다.

아시아지역에 몰아치고 있는 경제위기탓이다.

지난 7월 태국에서 시작된 아시아위기는 11월 한국에서 증폭되면서 지구촌
곳곳에 심각한 파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의 경제 정치강국인 일본과 중국은 이미 태풍권안에 들어있다.

일각에서 "아시아위기의 연출자"라고 일컬어지는 미국도 아시아쇼크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

모처럼만에 경기회복세를 보이던 유럽연합(EU)도 내년부터는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 국제1부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