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1~2개사만 영업재개" .. 나이스 IMF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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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협상단 단장인 휴버트 나이스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한국이 IMF의 조기자금지원으로 일단 외환위기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정부의 외화표시 채권발행 및 차입금 상환연장에 IMF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스 단장은 28일 오후 방영된 뉴스전문 케이블TV YTN과의 회견에서
"IMF는 한국정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고 협조융자를 구하는
것을 최대한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이스 단장은 부실 금융기관 처리문제와 관련, 업무정지된 14개 종금사
가운데 자본금을 늘릴 수 있거나 합병상대를 찾는 1~2개사는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업무정지된 종금사들 가운데 10개이상이 인가취소후 폐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또 당분간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달
부터 흑자를 보이고 있어 IMF의 전망이 일부 잘못됐다면서 이에 따라 IMF는
상황변화에 맞춰 한국의 거시경제 전망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스 단장은 한국이 저축률이 높고 재정적자가 없으며 경제기초가 건실
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이겨내면 고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의 외채규모가 2천억달러를 넘는다는 일부의 주장은
다소 과장된 것이라면서 한국정부가 현재 세부적인 외채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그룹문제와 관련,나이스 단장은 재벌은 해체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고 지적하고 차입경영 관행 등을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이스 단장은 또 기아자동차 공기업화에 대해서는 IMF가 직접 관여할
문제는 아니지만 시장원리를 존중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 금융실명제 유보 조치에 대해서는 금융실명제는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수정은 좋겠지만 존속해야 할 제도로
본다고 말했다.
나이스단장은 G-7 국가 등의 우리나라에 대한 조기 자금지원 문제가 일단락
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
담당 국장은 한국이 IMF의 조기자금지원으로 일단 외환위기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정부의 외화표시 채권발행 및 차입금 상환연장에 IMF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스 단장은 28일 오후 방영된 뉴스전문 케이블TV YTN과의 회견에서
"IMF는 한국정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고 협조융자를 구하는
것을 최대한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이스 단장은 부실 금융기관 처리문제와 관련, 업무정지된 14개 종금사
가운데 자본금을 늘릴 수 있거나 합병상대를 찾는 1~2개사는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업무정지된 종금사들 가운데 10개이상이 인가취소후 폐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또 당분간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달
부터 흑자를 보이고 있어 IMF의 전망이 일부 잘못됐다면서 이에 따라 IMF는
상황변화에 맞춰 한국의 거시경제 전망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스 단장은 한국이 저축률이 높고 재정적자가 없으며 경제기초가 건실
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이겨내면 고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의 외채규모가 2천억달러를 넘는다는 일부의 주장은
다소 과장된 것이라면서 한국정부가 현재 세부적인 외채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그룹문제와 관련,나이스 단장은 재벌은 해체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고 지적하고 차입경영 관행 등을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이스 단장은 또 기아자동차 공기업화에 대해서는 IMF가 직접 관여할
문제는 아니지만 시장원리를 존중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 금융실명제 유보 조치에 대해서는 금융실명제는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수정은 좋겠지만 존속해야 할 제도로
본다고 말했다.
나이스단장은 G-7 국가 등의 우리나라에 대한 조기 자금지원 문제가 일단락
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